이마트 "2030년까지 온실가스 33% 줄인다"

박철근 기자I 2023.12.03 08:55:45

'넷제로 보고서' 2023 발간..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0’ 목표
업계 최초 협력사·해외법인·물류 등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운영효율 개선 및 설비교체 등 4가지 탄소감축 테마 담아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마트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한다.

이마트(139480)는 지속가능한 환경경영을 위한 2050 탄소중립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넷제로 보고서 2023’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32.8% 감축하는 중간목표를 세웠다”며 “2050년까지 6대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0’으로 만들겠다는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계획 및 성과를 이번 보고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이마트)
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테마를 △운영효율 개선 △설비 교체 △탄소상쇄사업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 4가지로 나누고 테마별 탄소 감축에 소요되는 투자·운영·에너지절감 비용을 고려해 한계감축비용을 산정했다. 이어 탄소배출권 시장가격을 고려한 내부 탄소가격을 설정, 한계감축비용과 비교해 최적화된 감축 로드맵을 마련했다.

또 2009년부터 현재까지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에 1134억을 투자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고효율 인버터, 터보 냉동기, 저전력 배기팬 등 친환경 고효율 설비 교체를 진행해왔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트레이더스 구성점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이마트 제천점에 지열시스템을 설치한 걸 시작으로 2022년 기준 37개소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고 있다. 2022년 기준 재생에너지 생산량만 5547 ㎿h에 이른다.

특히 이마트는 직접적으로 배출한 온실가스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정량 데이터를 관리해 미래 배출량에 대한 최적의 감축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사, 해외법인, 상품, 운송, 물류 등 모든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3)의 배출량까지 이번 넷제로 보고서에 공개했다.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업계와 공급망 전체의 동참과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마트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도전과 노력에 늘 한발 앞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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