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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2㎝도 안돼” 유리 다리 깨져 1명 사망...인니 ‘발칵’

김혜선 기자I 2023.11.06 05:55:0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도네시아의 한 관광 명소에 설치된 유리 다리를 건너던 중 유리가 깨져 관광객 한 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한 유명 관광지의 유리 다리가 깨져 관광객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엑스 갈무리)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중부 반유마스의 림파쿠우스 소나무 숲에 설치된 유리 다리에서 발밑에 설치된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당시 관광객 4명이 다리를 건너고 있었고, 갑자기 발밑 유리가 깨지면서 두 명이 10m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한 사람 중 한 명은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다른 두 명은 손잡이를 붙잡고 있었다.

이 사건이 담김 동영상은 영상공유플랫폼 ‘틱톡’에도 올라와 200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영상 속에서는 다리에 매달린 한 사람을 두 사람이 끌어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경찰은 이 다리에 설치된 유리 두께가 불과 2㎝도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유마스시 경찰의 범죄 수사 부서장 아구스 수프리아디는 “유리 다리를 설치한 건설 회사가 매우 얇은 유리 패널을 사용했다”며 “또 다리가 설치된 이후 제대로 유지 관리도 되지 않았고 안전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유리 다리의 소유주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후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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