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열풍이 식품株에 미치는 영향…심플리굿푸드 수혜

정지나 기자I 2023.10.14 02:45:32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와 같은 체중 감량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식습관 변화는 식품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이 체중 감량 약물 복용자들의 식습관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체중 감량 약물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될 식품회사를 분석했다고 마켓워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번스타인은 연구 대상자들에게 먼저 배고프지 않지만 식사가 필요할 때 어떤 것을 먹는지 물었다.

그 결과 체중 감량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식사를 하지 않기보다는 가능하면 단백질을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시아 하워드가 이끄는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단백질셰이크, 과일, 계란, 요구르트, 수프, 코티지 치즈가 선호됐다”고 밝혔다.

저녁으로 무엇을 만드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닭고기 한 조각과 감자, 녹색 채소 등을 곁들인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예전에 좋아했지만 더이상 먹을 수 없는 음식과 음료에 대해서는 기름진 음식이나 튀긴 음식, 단 음식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하워드 애널리스트는 “단백질 셰이크와 유제품 중심의 저탄수화물 고단백 바를 제공하는 심플리굿푸드(SMPL)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낵에 대한 노출이 적은 크래프트하인즈(KHC)와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신흥시장 진출 기업인 몬덜리즈 인터내셔널(MDLZ), 맥코믹(MKC) 등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초콜릿 기업 허쉬(HSY), 탄수화물 중심 스낵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제너럴밀(GIS), 켈라노바(K)는 체중 감량 열풍에 취약한 기업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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