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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무디스 무더기 銀신용강등에…하루만에 일제히 하락

김상윤 기자I 2023.08.09 05:05:08

공포지수 18선까지 치솟아..2개월 만에 최고치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무디스의 미국 은행 신용평가등급 강등 여파로 은행 건전성 우려가 재점화 되면서 뉴욕증시가 다시 주저 앉았다.

8(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3만5314.7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떨어진 4499.33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79% 하락한 1만3884.3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이후 다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월스트리트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장중 한 때 18선 까지 치솟았다. 이는 2개월 만에 최고치다.

무디스는 7일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등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던 여파가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이들 은행들이 △높은 자금조달 비용 △규제 자본 약화 가능성 △사무공간 수요 약화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상승 등 우려가 커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게 무디스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BNY멜론은행의 주가가 0.61% 하락했고 스테이트 스트리트도 -1.6%하락했다.

무디스는 또 뱅크, 피나클 파이낸셜 파트너스, BOK 파이낸셜, 웹스터 파이낸셜, 피나클 파이년설 파트너스, 풀턴 파이낸셜 등 10개 중소 은행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또 캐피털 원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 등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트렸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도 영향을 받으며 각각 2.05%, 0.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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