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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애플 사랑'…"주가 하락 때 7600억원어치 매입"

김정남 기자I 2022.05.03 03:39:04

버핏, 애플 두고 "버크셔 이끄는 네 거인 중 하나"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1분기 애플 주가가 떨어졌을 때 주식 6억달러(약 7600억원) 규모로 추가 매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왼쪽)과 찰리 멍거 부회장. (출처=CNBC 캡쳐)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CNBC에 나와 “1분기 애플의 주가가 사흘 연속 빠진 뒤 이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애플은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대장주’다. 그럼에도 1분기 시장금리 상승과 공급망 대란의 여파를 받으며 주가가 1.67% 하락했다. 애플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의 약 40%를 차지했을 정도다.

버핏은 “불행하게도 그 주식(애플) 가격이 다시 회복했다”며 “그래서 나는 (매입을)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애플 주식을 얼마나 많이 사들였을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 2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애플을 두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치를 이끄는 ‘네 거인’(the four giants) 중 하나라고 칭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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