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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최근 꽃혀 있는 식재료는

김성훈 기자I 2021.07.19 01:03:00

컬리, 매주 금요일 '상품위원회' 개최
자사 식재료 선정은 물론 개선책 점검
"원인 찾다보면 자연스럽게 품질 개선"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요즘에는 브로콜리에 가장 관심이 많습니다.”

국내 증시 상장을 선언한 김슬아 컬리 대표가 최근 가장 관심을 두는 식재료는 다름 아닌 브로콜리다.

김 대표는 “브로콜리를 대부분 강원도에서 생산하는데 현재 일 년 중 가장 비싼 시기”라며 “어떻게 하면 기술적으로 신선하게 정해진 시간에 배송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김슬아 컬리 대표가 최근 가장 관심을 두는 식재료는 다름 아닌 브로콜리다. (사진=컬리)
인터뷰가 있던 16일은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열리는 마켓컬리 ‘상품위원회’가 열리는 날이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상품위원회에서는 마켓컬리에 입점하는 업체들의 음식을 김 대표를 비롯한 구성원들이 직접 맛보고 평가한다. 어떤 상품이 경쟁력 있고 어떤 제품을 서비스할지를 가늠하는 회사 내 가장 중요한 이벤트기도 하다.

상품 위원회 도중 인터뷰에 참석한 김 대표는 “방금까지 브로콜리 얘기를 하다가 왔다”며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서비스하는지 보기 위해 거의 모든 서비스를 사용해 보고 있다”고 답했다.

컬리의 상품 선정 과정은 까다롭다. 제철 시즌에 전국에서 제일 상태가 좋은 식료품을 선별하는 작업은 물론 ‘상시 8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반대로 생산 과정에서 되새겨볼 것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기도 한다.

김 대표는 “다채롭게 (상품 개선을 위한) 원인 파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품질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품질 유지를 위한 김 대표와 컬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본질이 어느 순간 ‘똑같은 물건을 더 빠르고 더 싸게’라는 감이 없지 않다”며 “우리는 품질면에서는 차별화된 상품을 팔자는 생각을 했다. 고객 입장에서 컬리의 품질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기술과 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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