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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할머니는 평소 다니던 집 근처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함께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미열만 있을 뿐 별다른 증세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약간의 치매기가 있었던 점과 나이 등을 고려해 황 할머니는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돼 집중치료를 받았다.
처음엔 낯선 환경에 적응이 어려운 듯 끼니를 거르며 가족들의 걱정을 샀던 할머니는, 노인보호센터 직원들과 친구들의 응원을 받은 뒤 조금씩 기운을 되찾았다.
이후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온 황 할머니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를 이겨낸 비결 중 하나로 “행복했던 삶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의지”를 꼽았다. 강력한 삶의 동기를 가진 것이 원동력이 된 것이다.
27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최고령 완치자인 할머니와 가족들은 “힘든 상황에 있는 국민들이 바이러스에 용감하게 맞서며 삶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