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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異야기]올해 외형성장 지속…내년 신공장 증설효과 기대

이후섭 기자I 2018.07.24 05:00:00

꾸준한 제품 개발, 시장점유율 확대…실적개선 지속
내년 주사제 전용 신공장 완공…제품 품목수 및 수출 확대
바이오의약품 영역 확대…화장품 원료사업도 확장

내년 완공 예정인 한국유니온제약의 신공장 조감도(사진=한국유니온제약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유니온제약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왔다. 올해도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며 내년 완공 예정인 신공장 건설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정제·캡슐제·액상주사제·세파분말주사제 등 모든 제형을 생산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제네릭 품목 개발만으론 성장의 한계가 있어 지난 2010년부터 개량신약과 제제 변경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현재 유니알포 연질캡슐 등 3가지 제품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유니코나졸 주사 등 3가지 제품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508억원,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기반한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 및 시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인습 및 정제 크기 제제개선으로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유니네콜정(배뇨장애)`는 지난해 4분기부터 교체 판매를 개시해 올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질캡슐에서 정으로 제형 개발을 완료한 `유니알포정(뇌기능 장애)`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개량신약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은 주사제 전용의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급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2020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하면 허가품목수 406개 중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해 124개의 품목만을 판매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 판매 품목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사장됐던 품목 중 30개를 선별해서 생산 준비를 하고 있으며, 신공장이 완공되면 50개 품목의 추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공장 건설에 따른 주사제 품목의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종경 연구원은 “현재 생산시설 대비 3배 규모의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사제 시장의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게 되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과 수탁사업(CMO)까지 전사적인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유니온제약은 바이오 의약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터올리고와 압타머를 활용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압타머는 특정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능력을 가지는 3D 구조의 데옥시리보핵산(DNA) 또는 리보핵산(RNA) 물질이다. 국소부위 타깃이 가능한 압타머의 최적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터올리고로부터 표적 조영제 전용 실시권을 부여받아 유방암 조기진단과 표적치료 진단용 PET 조영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오는 8월 압타머를 활용한 표적 조영제의 전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화장품 원료사업 영역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화장품 원료는 국제 화장품원료집(ICID)에도 등재됐다. 화장품 원료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끌라삐엘(Clapiel)`에 납품돼 미국(5개),중국(13개),베트남(10개)의 품목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올해부터 중국으로 화장품 원료가 수출되고 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 사업의 매출기여도 증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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