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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오늘 오전 10시 해외 매각 찬반 투표

피용익 기자I 2018.04.01 08:57:4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금호타이어(073240) 노동조합이 1일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하루 동안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어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금호타이어 주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노조가 투표 일정을 제시함에 따라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시한을 2일까지 미루기로 했다.

찬반 투표 결과는 더블스타 투자 유치 찬성이 과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정관리에 들어서면 회생보다 청산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그동안 노조 내부에서도 강경 투쟁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었다.

투표 결과가 매각 찬성으로 나오는 즉시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투자 관련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타이어 판매 업체인 더블스타는 제3자 유상 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0원)를 6463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후 산업은행 등 8개 채권 금융기관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현행 42%에서 23.1%로 내려간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이다.

채권단도 금호타이어에 시설 자금 2000억원을 대출할 계획이다. 채권단이 보유한 기존 금호타이어 채권도 만기 5년 연장 및 금리 인하를 해줘 연간 233억원의 이자를 절감해 주기로 했다. .

이동걸 산업은행장(왼쪽)과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금호타이어 노사, 채권단, 노사정이 긴급간담회를 5시간여를 진행한 끝에 ‘더블스타로 자본유치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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