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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도봉 둘레길…댕댕이와 함께하는 가을 산책코스

양지윤 기자I 2021.10.30 07:00:00

서울, 10가구 중 2가구는 반려동물 가족
반려견 다치지 않고 반려견놀이터 가까운 곳
공원·산책로 탐방시 목줄 착용…맹견, 입마개 필수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에 사는 10가구 중 2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48만마리가 넘는다. 1인 가구, 교외거주화 추세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마포구 하늘공원 반려동물 산책코스 중 메타세콰이어길.(사진=서울시 제공)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복잡한 서울 도심 속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오붓하게 걸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반려견 산책코스를 마련했다. 소중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서울 댕댕이 산책코스’를 소개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댕댕이 산책코스는 7곳이다. 코스는 △마포구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 △도봉구 초안산 도봉 둘레길 △동작구 보라매공원 둘레길 △구로구 안양천 산책로△영등포구 안양천 산책로 △광진구 아차산성 하이킹 코스, 동대문구 가을단풍길(중랑제방길) 등이다.

이들 코스는 반려견과 함께 차량으로 움직여야 하는 특성을 반영했다. 주변에 주차장소 포함 여부를 비롯해 반려견이 다치지 않고 산책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 또 반려견의 신체에 해가 되지 않는 지면 구간 유무, 근거리에 위치한 반려견 놀이터, 극심한 인파가 몰리지 않는 지역 등의 조건을 갖췄다.

특히 산책코스 인근에는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반려견 놀이터까지 갖춰져 있어 산책과 함께 반려견이 뛰놀 수 있다. 반려견 놀이터에 들러 애견이 마음껏 뛰어놀게 한 뒤 차를 타거나 도보로 이동해 숲길, 공원 또는 하천 변까지 이어 산책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반려견 놀이터는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의 운영지침에 따라 운영 시간, 반려 견종과 입장 가능 수가 제한된 경우도 있다. 해당 코스 내의 각 놀이터에 먼저 연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마포구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작구 보라매공원 총 3곳의 반려견 놀이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산책코스는 반려견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도 함께 다니는 길인만큼 주의사항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공원과 산책로, 놀이터 등 탐방 시에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배변 시 배변 봉투에 담아 즉시 처리하고 맹견인 경우는 입마개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올해 10월 1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반려동물 등록 여부 집중 단속을 하는 만큼 반려견 놀이터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관할 구청에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비반려인 역시 반려동물을 보고 섣부르게 만지기보다는 주인에게 먼저 “만져봐도 되나요?”라며 동의를 구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반려견 놀이터 내에서는 흡연을 비롯해 사람 음식물, 반려견 사료와 간식류 등 모든 음식물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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