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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김치' 신촌' '케이팝' 등 한국 관광 키워드

강경록 기자I 2017.09.08 00:00:01

'한국 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 발간
영어권 '김치', 중국어권 '신촌', 일본 '케이팝' 순

어권별 검색량 Top 10 키워드(자료=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해외 관광객 중 영어권은 ‘김치’, 중국어권은 ‘신촌’과 ‘비무장지대(DMZ)’, 일본은 케이팝(K-pop)을 가장 궁금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년 동안 영어, 독일어, 중국어 등 8개 언어권 외국인들이 구글, 야후, 바이두 등 해외 주요 검색엔진을 통해 한국 관광 키워드를 분석했다.

영어권과 독일어권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김치’였다. 월 평균 45만권에 달했다. ‘한국드라마’와 ‘서울’이 뒤를 이었다. 중국 간체권(중국 본토)에서는 ‘신촌’(3241만2163건)을 가장 많이 검색했다. 또 홍콩 대만 등 번체권에서는 ‘비무장지대(DMZ)’(12만4583건)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검색어였다. 일본에서는 ‘케이팝’(52만5000건)을 가장 많이 검색했고, 프랑스어 스페인어권에서는 ‘태권도’를 각각 92만1667건, 92만1667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어권에서는 케이팝 및 한류 문화를 소개하는 영어권 사이트인 ‘올케이팝’(76만500건)을 가장 많이 검색했다.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권에서는 지난해 ‘평창’ 검색량이 5만3392건으로 2015년(1만5792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부산을 검색하는 경우도 늘었다. 일본어, 중국어 번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모두 ‘부산’의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해외에서 영화 ‘부산행’의 영향으로 부산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관광공사는 분석했다.

제상원 국제관광정보팀장은 “이번 분석결과는 공사 뿐 아니라 여행사, 호텔 등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들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콘텐츠 수요분석에 기반을 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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