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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온다…삼성·LG, 에어컨 잇단 출시

김응열 기자I 2023.04.23 08:28:05

삼성, 全 스탠드 에어컨 무풍으로…창문형 에어컨 출시 예고
‘인테리어 조화’ 요구 반영한 LG전자…소형창 특화 에어컨도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른 더위가 찾아오는 등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가전업계가 일찌감치 다양한 라인업의 에어컨을 잇달아 출시하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최근 자사 에어컨 ‘휘센 타워’에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한 ‘LG 휘센 타워II’ 신제품 라인업을 출시했다.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인 LG전자의 ‘LG 휘센 타워II’ 에어컨. (사진=LG전자)
이 제품은 기존 휘센 타워 에어컨 전면의 원형 토출구를 없앤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에어컨이 거실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면 좋겠다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람이 지나는 길을 관리하는 ‘자동 청정관리’, 이용자가 제품을 열어 에어컨 내부 팬을 직접 청소할 수 있는 ‘셀프 청정관리’, 에어컨이 실내환경에 맞춰 운전하는 ‘스마트케어’ 등 기능도 적용했다.

제품을 구입하는 대신 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에어컨 사용과 연 1회 전문가 관리·점검을 받을 수 있는 ‘렌탈·케어십 서비스’로 이용할 수도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2023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 (사진=LG전자)
LG전자는 소형창에 설치할 수 있는 2023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도 시장에 내놨다. 이 제품은 소형 설치키트를 구매할 경우 높이 56~102cm의 소형창에도 설치 가능하다. 창이 작아 에어컨을 쓸 수 없었던 곳에서도 이동식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LG 휘센 이동식 에어컨은 89~252cm의 창호에 설치할 수 있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소형창에도 손쉽게 설치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이동식 에어컨 신제품으로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도 일찌감치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스탠드 에어컨 전 제품군을 무풍 기능으로 운영한다. 최상위 라인업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 ‘무풍 슬림’ 에어컨 등이다.

삼성전자 신제품은 고효율·친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프리미엄급인 갤러리 라인업은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에어컨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이지케어 AI’ 단계를 8단계로 세분화해 사용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항균 구리 극세 필터를 적용하면 에어컨으로 들어오는 큰 먼지를 제거하고 유해세균 증식도 99.9% 억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 신제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방마다 별도의 에어컨을 설치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만큼, 윈도우핏 신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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