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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볼만한 축제③]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재현하다

강경록 기자I 2017.04.01 00:02:00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2017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려

전남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사진=피엔제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꽃 축제 가볼 만큼 가봤다면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는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에 가보자.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약 2.8km의 바닷길이 40여m의 폭으로 바다 속에 길이 만들어지는 신비로움이 있다. 축제 기간 중에 매년 국내외 관광객 50여만 명이 찾아와 바닷길이 완전히 드러나 있는 약 1시간의 기적을 구경한다. 진도군에서는 대한민국 민속 문화 예술 특구로 지정된 진도군의 전통 민속을 선보이고 진도개, 홍주 등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사이 약 2.8km가 조수간만의 차이로 수심이 낮아질 때 바닷길이 드러나는 현상이지만 40여m의 폭으로 똑같은 너비의 길이 바닷속에 만들어진다는데 신비로움이 있다. 바닷물은 하루 두차례씩 들고 쓰는데 조류의 속도나 태풍 등의 파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치등이 형성되어 있다. 매년 이 현상을 보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 100여만명이 몰려와 바닷길이 완전히 드러나 있는 약 1시간의 기적을 구경한다. 전세계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을 보기 위해서 가장 많은 인파가 찾아드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랑디씨가 진도로 관광 왔다가 우연히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신비의 바닷길 체험 뿐 아니라, 소망띠 잇기, 새벽 바닷길 횃불퍼레이드 등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대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 민요·민속 공연 등으로 축제장을 찾아온 국내외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5년 연속 우수 축제로 선정된 이후 2014년부터 4년 연속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올해는 4월 26일 부터 4월 29일까지 4일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축제 주제는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다. 축제 기간에는 진도 주요 관광지와 문화 유적지를 관광버스로 여행할 수 있는 ‘진도 관광버스 투어’가 수시로 운행하니 참고해도 좋다. 봄바람 휘날리고 벚꽃 잎 흩날리는 때, 바닷길이 열리는 진도에서 이색 추억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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