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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美경제, 명백한 상승궤도 올라있어"

김혜미 기자I 2014.03.08 07:28:01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2월 고용지표는 증시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지난 2개월 간의 각종 지표 부진을 날씨 영향으로 치부해버린 투자자들은 7일(현지시간) 발표된 2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보며 안도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실업률이 전월 6.6%보다 높은 6.7%를 기록했으나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월가 전문가들도 이날 고용지표에 크게 고무됐다. 채드 모간랜더 스티펠 니콜라우스앤코 펀드 매니저는 “미국 경제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주간 증시는 괜찮은 성적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앨런 게일 릿지워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고용지표에 대해 “명백히 호재였고 미국 경제가 상승 궤도에 올라있음을 추정하게 했다”며 “최근 경제지표 부진이 일시적이란 생각을 강하게 지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날 증시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한 데 대해서는 주말을 앞둔 자연스런 흐름으로 분석했다.

존 스톨츠퍼스 오픈하이머 애셋 매니지먼트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지표가 증시 랠리를 강하게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주말을 앞두고 주식에서 자금을 빼는 것도 합리적이라고 봤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안도감을 주긴 하지만 안전하진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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