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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람보르기니서울 사장 “국내 슈퍼카시장 성장 확신”

김형욱 기자I 2013.09.16 05:40:50

[인터뷰]슈퍼카시장 매년 5% 성장.. 올해 30대 판매 무난
서킷행사 등 성숙한 슈퍼카 문화 만들기 앞장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동훈 람보르기니 서울 사장이 앞으로의 국내 슈퍼카 시장이 당분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훈 람보르기니 서울 사장이 10일 신차 발표장에서 국내 슈퍼카 시장에 대해 말하는 모습. 김형욱 기자
이동훈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람보르기니 서울 본사에서 열린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 출시행사에서 “글로벌 슈퍼카 시장 성장률은 3% 미만인데 한국은 매년 5%씩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페라리가 공식 수입되고 있으며, 준 슈퍼카 브랜드로 분류되는 포르쉐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람보르기니 서울도 올해 초 목표했던 연 30대 판매를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한 최상위 모델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도 일단 2대만 수입했지만 앞으로 2~3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이 사장은 “람보르기니는 경기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람보르기니의 주 고객층은 30~40대 연령층이지만 20대나 60대도 있다.

앞으로 마케팅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사장은 “한국은 포뮬러원(F1)이 열리는 나라”라며 “앞으로 서킷 행사를 꾸준히 여는 등 질적 성장 노력을 통해 성숙한 슈퍼카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달 10~11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람보르기니 단일 차종을 승부를 가리는 자동차 경주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를 개최했다. 이 사장은 “서킷 행사를 또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슈퍼카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15년 전만 해도 BMW 7시리즈 연간 판매량이 2대에 불과했고 아무 데나 주차해 놓으면 누군가 장난을 치는 일도 벌어졌다”며 “문화적으로 성숙하면서 이런 인식은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람보르기니 서울은 늘어나는 비수도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 부산 전시장도 새롭게 열 계획이다.

평소 람보르기니를 즐겨 타는 이 사장은 슈퍼카를 더 잘 즐기기 위한 한가지 팁도 알려줬다. 그는 “슈퍼카는 경량화가 중요해서 1㎏만 줄여도 체감 성능이 달라진다. 람보르기니 도어 손잡이가 가죽으로 된 것도 불과 200~300g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나도 요즘 다이어트해서 5~6㎏ 정도 몸무게를 뺐다”고 말했다.
10일 람보르기니 서울 본사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 출시행사 모습. 람보르기니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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