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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드 총재 "QE3 반대..내년부터 금리인상해야"

이정훈 기자I 2012.02.07 01:01:37

"초저금리 유지, 경제에 재앙될 수도"
"경기악화 없는한 QE3 안돼"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내 매파로 꼽히며 부양조치에 반대해온 제임스 불러드(사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QE3)에 반대하며 내년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6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유니언리그클럽 강연에서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2014년말까지 유지하는 것은 미국 경제에 암울한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상의 제로금리로 인해 저축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노년층에게도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저금리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 젊은 층 역시 높은 실업률로 인해 저금리를 활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불러드 총재는 "지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연장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하며 내년중에 금리 인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도 정상수준으로 금리를 되돌리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3차 양적완화도 경제가 지금 상황에서 더 악화되거나 디플레이션 위협까지 가지 않은 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설령 추가 양적완화를 한다해도 모기지담보증권(MBS)이 아닌 국채만 매입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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