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의 잠정주택판매가 3개월만에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87.6으로 전월대비 2.6%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만의 하락세로 월가 전망치도 하회한 것이다. 월가는 11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0.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9.2% 하락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동부와 서부, 중서부가 각각 13%, 2.1%, 4.1% 떨어졌다. 반면 남부는 2.3% 상승했다.
로렌스 윤 NAR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소폭의 추가 하락이 있더라도 반등 이전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기존주택판매 전망치를 0.9% 증가한 570만채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달 0.4% 증가에서 상향 조정한 수치다.
잠정주택판매는 매매계약이 체결됐지만 대금지급 등 거래가 종료되지 않은 계약 건수를 집계한 부동산 지표다. 부동산 거래가 통상 계약 체결 후 1~2개월이 지나야 완전히 종료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