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또 최저치 경신..85.25센트

김태호 기자I 2000.09.16 09:57:46
유로가 달러에 대해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1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전일 종가인 86.49센트에서 하락한 85.40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유로는 85.25센트까지 밀리며 최지치를 경신했다. 장 초반 유럽중앙은행과 분데스방크가 적극적으로 유로를 매수하면서 87.00센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ECB가 매수세로 나섰음에도 역시 대세를 반전 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래자들사이에서는 ECB가 유럽시장이 종료될 때 까지만 개입할 뿐 미국 시장에서는 대책이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됐고 이후 유로는 85.25엔을 기록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알프레드 브로더스가 “유로 추락은 큰 문제이며 생존력에 의문을 갖게한다”고 말한 것도 유로추락을 부추켰다. 또한 베어스턴스가 4000계약의 선물을 매도한 것도 악재였다. 달러/엔은 전일 종가인 107.57엔에서 하락한 107.23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107.75엔까지 올라 23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영국거래자들의 매도세로 유지하는데는 실패했으며 107.20엔에서 지지선을 형성했다. 유로/엔도 유럽장 초반에는 93.53엔까지 올라 9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로/달러의 하락에 영향을 받아 91.64엔으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는 93.02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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