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욱 포컴마스 대표는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전략포럼’에서 향후 부동산 경기를 이처럼 내다봤다. 극심한 주택난 해결을 위해서는 청약 제도와 임대차 3법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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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주택임대사업자 제도가 폐지됐지만 풍선 효과로 비(非)아파트, 즉 다세대, 연립주택, 오피스텔 등으로 투자 수요가 몰렸고 이는 전반적인 집값 상승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채 대표는 “2017년 국민주택 청약 추첨제를 없애고 100% 가점제로 바뀌면서 30~40대는 청약 시장에서 도태됐다”면서 정부가 85㎡ 이하 민영주택을 가점제 75% 추첨제 25%에서 가점제 100%로 개편한 것이 실패임을 인정하고 정책을 원상복귀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정책을 번복할 경우 상대적으로 가점이 높은 50대 이상 반발이 예상돼 대선을 앞두고 정책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빠른 입주 원하면 신길뉴타운”
결국 청약은 무주택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내 집 마련’ 수단이 됐다. 정지영 아이원 대표는 청약 등 신축 아파트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 내 새로운 교통망으로는 신림선, 서부선, 동북선이 있었다. 여의도 샛강역에서 출발해 보라매공원을 지나 서울대까지 이어지는 신림선은 2017년 착공해 오는 2022년 2월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신림선과 가까운 신림뉴타운은 2, 7, 9호선과 인접해 있어 강남과 접근성도 기대할 수 있다. 신림뉴타운 1구역의 경우 총 4061세대에 달하는 대단지로 조합설립인가 단계다.
정 대표는 “신탁 방식,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등으로 인해 다른 구역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1호선과 7호선이 가깝고 신안산선과 신림선이 추진 중인 신길뉴타운도 있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 단지가 다수 분포해 상대적으로 빠른 입주가 가능한 지역이다.
은평구와 관악구를 연결하는 서부선에서 주목할 지역으로 노량진 뉴타운이 있다. 여의도가 가까운 노량진은 1호선과 9호선 급행 열차가 지나는 더블 역세권이다. 정 대표는 “그동안 주거 문화가 없었던 노량진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면서 “뉴타운이나 택지지구를 보면 초창기에는 청약 경쟁률이 낮지만 교통이 뒷받침되면 서서히 신축 아파트와 입지의 가치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상계역에서 출발하는 동북선 라인에서 눈여겨볼 지역으로는 상계뉴타운과 장위뉴타운을 꼽았다. 상계뉴타운은 3대 학원가 중 하나인 중계 은행사거리, 4호선 확장으로 인한 중간 입지 등이 투자 메리트다. 장위뉴타운은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9억원 이하 분양가가 기대된다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