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낙농가와 우유업체간 우유값(원유) 인상협상이 당초 협상시한을 넘겨 10일 오전 4시까지 한차례 더 연장됐다.
원유를 수집하는 차량이 출발하는 시간이 오전 4시로 협상시한을 이때까지 더 연장키로 한 것이다.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낙농진흥회는 9일 오후 5시부터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대표간 막바지 협상을 시도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고, 협상시한인 10일 0시를 넘기면서 이사회 이사들의 서면동의를 받아 협상시한을 오전 4시간 연장했다.
우유업체들은 협상에서 낙농진흥회가 제시한 중재안인 리터당 119원 인상안에 대해서 검토할 수 있다며 애초 81원 인상안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알렸다.
반면 낙농가들는 막판까지 리터당 173원 인상안을 주장했고, 협상시한 직전 이를 철회하고 절충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낙농가들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부터 원유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라 이번 `추가협상`이 우유대란의 중대고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