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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340만 원짜리 바비 인형!

김수미 기자I 2010.03.23 08:05:00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여성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지고 놀았을 바비 인형. 세월이 흘러도 바비 인형의 인기는 여전한데요. 필리핀에서는 이 바비 인형들이 경매에 나와 여자 어린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인형 하나의 가격이 무려 300만원이 넘을 정도로 낙찰 경쟁도 뜨거웠습니다.

 
      

세계 여자 어린이들의 영원한 로망 바비 인형.

필리핀에서 멋진 의상을 차려 입은 바비 인형들이 대거 경매에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경매에 출품된 바비 인형들은 필리핀 톱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갖춰 입어 더욱 눈길을 끕니다.

새하얀 드레스가 인상적인 바비부터 각종 보석으로 치장한 화려한 바비까지.

모두 201개의 바비 인형들이 마치 패션쇼를 벌이는 것처럼 자신의 자태와 패션을 맘껏 뽐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만든 브로치에, 검은색 실크 가운을 걸친 이 바비 인형.

인형 하나의 낙찰가가 무려 340만원이 넘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드레스와 액세서리는 모두 일반 사람들의 것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한스 브루만/보석 디자이너
인형의 비율에 맞춰 보석을 디자인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어요. 인형은 사람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원석들을 비롯해 사용된 재료들을 모두 작게 만들어야 했죠. 모든 것이 달랐죠.

이번 바비 인형 경매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모두 3600만원.

이 수익금은 모두 사회, 경제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발레 무용수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서 더욱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모란 플로레인도/필리핀 발레 협회 대표
모든 여자 아이들이 바비 인형을 꿈꾸죠. 바비 인형을 갖길 원하고 발레도 좋아해요. 여자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배우고, 바비 인형도 같고 놀아요. 그래서 사실 이번 행사는 예술 작업과 같아요.

하얗고 조막만한 얼굴, 긴 다리와 늘씬한 몸매로 여자 어린이들로부터 사랑받았던 바비 인형.

이제는 여성 무용수들을 돕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은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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