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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UAE와 원전 추가 협력과 제 3국 공동진출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 어느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추가 협력을 언급한 건 UAE가 원전을 추가로 더 짓는다면, 그러한 의향(한국이 수주하는)까지도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가 원전 추가 건설계획이 있다면 여러 나라에서 하는 게 불합리하고 비효율 적일 수 있어 그걸 염두에 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UAE 대통령의 바라카 원전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왔다는 건 추가적 원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두 회장은 바라카 원전 시공을 담당한 현대건설(60%)과 삼성물산(40%)의 그룹 총수로, 이날 3호기 가동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ENEC(UAE 원자력공사) 사장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농담 섞어 ‘원전을 더 지을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한전에서 좋은 제안을 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해 추가적 원전 건설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만 ‘UAE측에서 추가 원전 의사를 전달 받은 바 있나’는 질문에는 “그런적은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한-UAE 정상간 합의에서 ‘추가적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 “추가적 협력이라는 게 대용량 원전보다는 미국에서 요즘 연구하고 있는 SMR 같은 소형원전, 핵융합 기술 등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SMR은 사우디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있어 기존 원전을 늘리는 것보다는 차세대 원전을 같이 협력하는데 방점이 있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UAE와의 제3국 공동진출과 관련해선 “영국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지난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미 많이 이뤄졌고 제3국 공동진출 협약을 맺은 걸로 안다. 한국의 엔지니어링 및 시공 기술에다 UAE의 금융, 자본, 규제 네트워크 등을 결합하면 굉장한 경쟁력을 가진 팀이 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