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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부진에도 상승..올해 주간상승률 최고

김혜미 기자I 2014.02.15 06:58:19

산업생산 예상밖 감소·소비자신뢰지수는 동일
실적 개선으로 클리프 내추럴·캠벨수프 상승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이 기대에 못미쳤지만,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계속되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0.8% 오른 1만6154.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1838.63,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오른 4244.03에 마감됐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모두 각각 2.3%씩 상승하며 올들어 최고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2.9% 상승했다.

1월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강한 편이었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1월 산업생산, 6개월만에 감소..0.3%↓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첫 감소다. 산업 전반의 활동 지표로 간주되는 설비 가동률은 0.4% 하락한 78.5%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산업생산 0.3% 증가, 가동률 79.3%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 수치는 당초 발표한 0.3% 증가와 변동이 없었으나, 가동률은 79.2%에서 78.2%로 하향 조정됐다.

산업별로는 전체 산업생산의 75%에 이르는 제조업 생산이 0.8% 감소했다. 연준은 제조업 생산 감소 원인에 대해 혹한으로 인한 일부지역의 생산 중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혹한으로 인한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1월 유틸리티 생산은 4.1% 증가했다. 지난 12월에는 1.4% 감소한 바 있다. 광산업 부문 생산은 0.9% 감소했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 전월 대비 동일

톰슨로이터/미시건대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전월과 동일한 81.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평균 예상치인 80.2보다 높았다.

이는 최근 미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음에도 불구, 미 경제성장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클리프 내추럴 리소시즈·캠벨수프 강세

이날도 증시는 실적 위주 장세를 나타냈다. 전날 전망을 웃도는 분기 실적과 새 최고경영자(CEO) 임명을 발표한 클리프 내추럴 리소시즈는 이날 5.8% 올랐다. 역시 실적 개선 소식이 전해진 캠벨수프는 5% 상승했다.

반면 온라인 부동산 업체인 트룰리아는 4분기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18% 급락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미 국채가격은 이날 하락(국채수익률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bp 상승한 2.74%를 나타냈다. 금 근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4% 오른 1318.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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