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유가 나흘만에 하락 마감..`크리스` 세력 약화

김기성 기자I 2006.08.04 04:22:54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국제 유가가 걸프만의 허리케인 피해 우려가 약화되면서 나흘만에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스산 원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6달러(0.5%) 내린 75.45달러로 마감했다.

천연가스 9월물 인도분 가격도 BTL당 0.499달러(6.4%) 하락한 7.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열대성 폭풍 `크리스`는 어제만 해도 올해 첫 대서양 허리케인으로 진화해 미국 정유시설이 들어차 있는 걸프만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었다.

그러나 하루만에 `크리스`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고공행진을 하던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핸콕 파이낸셜 서비스의 매니징 디렉터인 유진 핫지는 "크리스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카트리나 등을 경험한 이상 앞으로도 폭풍우가 형성될 때 마다 가격의 급등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