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는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과 12~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10억원이다.
지난해 시장에선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를 최대 2조원까지 예상했었다. 하지만 최근 증시 하락으로 IPO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은 데다 원스토어가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몸값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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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는 최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비교 기업을 알파벳(구글)·애플·카카오(035720)에서 텐센트·NAVER(035420)(네이버)·카카오·넥슨 4개사로 변경했다. 구글과 애플은 기업 규모가 원스토어보다 지나치게 큰데다 사업·사업구조가 달라 제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원스토어의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69%에 달하는 만큼 넥슨의 경우 사업의 유사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원스토어는 “앱 마켓에서 해당 게임 앱의 거래액이 증가할수록 해당 게임사와 원스토어의 매출이 동반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 유사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텐센트는 자체 앱 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앱 마켓 사업을 하지 않지만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와 콘텐츠 사업을 영위한다는 이유로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다.
비교 기업 변경에 따라 PSR 배수도 7.1배에서 7.3배로 상승했다. 원스토어는 최근 5년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기업의 할인률 평균(35.1%~21.6%)보다 높은 할인률(41.5%~28.9%)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 희망범위(3만4300~4만1700원)도 조정하지 않았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국내 통신 3사와 네이버가 합심해 개발한 앱 마켓으로, 최대주주는 SK스퀘어(402340)(지분율은 47.5%)다. 이밖에 네이버(25.0%), SKS 키움 PE(17.7%) KT(030200)(3%), LG유플러스(032640)(0.72%) 등이 주요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