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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 리뷰]'혐오의 시대'에 건네는 작은 위로..연극 '빈센트 리버'

윤종성 기자I 2021.06.06 06:3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데일리 문화팀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창극,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람하고 기사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모든 공연을 다 기사로 다루진 못 하는 터. 한 주 동안 기자들이 본 주요 공연을 100자 안팎의 솔직한 리뷰와 별점 평가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공연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우리의 평가가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독자들의 공연 관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팁’입니다. <편집자 주>

연극 ‘빈센트 리버’ 공연에서 배우 우미화(왼쪽)와 강승호가 연기하고 있다(사진=달컴퍼니)
연극 ‘빈센트 리버’= 차별, 갈등, 분열로 가득한 세상, 우리에게 필요한 건 서로에 대한 작은 이해와 공감 아닐까. 끔찍한 동성애 혐오 살인을 전면에서 다루지만, 한꺼풀 들추면 소수자들이 겪는 아픔과 상처, 상실을 어루만져 주는 작품이다. 극은 후반부에 폭풍처럼 몰아친다. 주인공이 바닥에 누워 토해내듯 대사를 뱉어낼 때 객석의 몰입도는 정점을 찍는다. 초반의 느슨한 전개와 뻔한 반전이 살짝 아쉽다. ★★★☆(한 번 봐봐!)

※별점=★★★★★(5개 만점, 별 갯수가 많을 수록 추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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