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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교도소도 신나는 월드컵!

서영지 기자I 2010.07.02 08:05:00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 기간 동안 지구촌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한데요, 교도소 수감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수감자들은 일반인들처럼 자유롭게 월드컵을 관람할 순 없지만, 대신 그들만의 월드컵을 통해 축구의 열기에 흠뻑 빠져 있다고 하는데요, 열기 만큼은 진짜 월드컵 못지않은 교도소 월드컵으로 함께 떠나 보시죠.
 
       



태국의 수도 방콕에 위치한 교도소.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일렬로 늘어선 채 시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방콕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만을 위한 리그인 `교도소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4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교도소 월드컵`은 순수 교도소 수감자들만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한 팀당 7명씩 총 16개 팀이 함께 실력을 겨룹니다.

단조로운 수감 생활에 지친 재소자들은 모처럼 선수복으로 갈아입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수감자
축구나 다른 스포츠 없이는 수감자들은 지루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축구를 하니 한결 낫네요.


교도소 안에서 하는 축구지만 열기는 월드컵 못지않습니다.

열기를 더하기 위해 팀도 각 나라를 대표하도록 꾸렸는데, 이 날은 나이지리아 팀과 월드컵 주최국 남아공 팀 간의 열띤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나이지리아 팀이 페널티킥으로 남아공 팀을 이기자 교도소는 순식간에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수감자들 뿐 아니라 관리자들도 교도소 월드컵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차트차이 수티카몬/교화부장
수감자들이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편안해지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할 활동이란 게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월드컵 경기를 제공하기로 했죠. 정말 좋은 활동입니다.

따분한 수감 생활에 활력과 웃음을 찾아준 교도소 월드컵.

최종 결승전은 2010 남아공 월드컵 3·4위 결정전이 열리는 7월 10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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