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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 2월 2일 미국 출시

정지나 기자I 2024.01.09 00:22:2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애플(AAPL)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대음달 2일 미국에서 출시된다고 다우존스뉴스와이어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처음 공개된 애플의 비전 프로 헤드셋은 애플에서 수 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범주의 신제품으로 오는 19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가 미국내 온오프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256GB 기준 3499달러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부진을 보이며 4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고가의 비전 프로 출시로 만회를 노리고 있다.

애플은 비전 프로 사용자들이 3차원 앱 인터페이스를 통해 가상 현실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비전 프로가 공간 컴퓨팅 경험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앱 스토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버코어ISI는 이날 애플의 최근 과도한 하락폭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가 220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1%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애미트 다랴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비전 프로를 언급하며 “두려움 일부가 줄어들고 보다 긍정적인 뉴스 흐름으로 전환됨에 따라 애플이 보다 긍정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랴나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의 경우 화웨이의 역풍으로 인한 중국에서의 수요 약세가 미국과 인도 등 기타 신흥 국가에서의 강세로 상쇄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제프리스는 이날 중국에서 아이폰의 지속적인 저조한 실적이 중국 내 애플의 수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부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애플 주가는 새해들어 월가의 잇단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오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1.31% 상승한 183.5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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