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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2분기 실적시즌 앞두고 하락 마감

김혜미 기자I 2014.07.08 05:53:39

바이오·인터넷주 약세..아메리칸 어패럴 상승
S&P500기업, 2Q 평균 순이익 4.9% 증가 전망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바이오테크주와 인터넷주가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1만7000선 방어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1만7024.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4% 내린 1977.65,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하락한 4451.53에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발표된 6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재분석하는 한편 8일부터 시작될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경향이 짙었다. 오는 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아메리칸 어패럴·애플 상승..트위터·페이스북 하락

아메리칸 어패럴은 도브 차니 전 최고경영자(CEO) 축출 이후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 중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1.7% 상승했다.

애플은 실적시즌에 앞서 6월 판매가 급증했을 것이란 분석에 2.1% 올랐다. 이날 캔터 피츠제럴드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애플 위탁 생산업체들의 평균 매출이 증가한 점을 배경으로 애플의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21%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밖에 인텔은 0.4% 내렸고, 트위터와 아마존닷컴은 각각 2.7%와 1.2% 하락했다. 페이스북도 1.5% 내렸다.

◇S&P500 편입 기업, 순이익 4.9% 증가 전망

2분기 실적시즌은 오는 8일 알코아부터 시작된다. 알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웰스파고는 11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S&P500 지수 구성종목들의 경우 2분기 순이익이 4.9%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가는 신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가파른 주가 하락을 겪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 국채 소폭 상승..금·원유 하락

미 국채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2.617%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큰 변화없이 마감했다.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3.60달러, 0.3% 하락한 1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53센트, 0.5% 내린 103.53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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