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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약세 출발

제이스김 기자I 2000.09.11 22:44:53
뉴욕증시가 전주말의 약세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장세를 반등시킬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부각되면서 개별종목위주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생명공학, 컴퓨터, 텔레콤 등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11일 오전 9시 41분 현재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57% 하락한 3955.66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1211.77포인트로 전주말보다 0.08% 하락했다. S&P500지수도 0.18% 하락한 상태다. 뉴욕증시는 개장초부터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으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부문은 생명공학 분야다. 젠자임이 젤텍스를 10억달러에 인수합병한다는 소식과 아일랜드 최대의 제약회사인 앨런이 주당 35달러에 듀라 파머수티컬즈를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이들 종목들의 등락이 엊갈리고 있다. 그러나 인수합병 재료에도 불구하고 생명공학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휴랫패커드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컨설팅 부문을 180억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 골드만삭스는 시장조성회사인 스피어 리즈 앤 켈로그(SLK)를 65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주가가 하락세다. IBM도 골드만삭스가 향후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증권주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특히 생명공학, 컴퓨터, 텔레콤 등 대표적인 업종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UBS 워버그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반도체 장비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0.74% 하락했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사우디왕자로부터 5천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아마존은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헨리 블라짓이 3/4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평가한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블라짓은 아마존에 대한 장기적인 평가는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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