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스닥 상장사..경기둔화에 `안전제일` 경영 확산

김정민 기자I 2010.09.06 06:00:00

공장부지 매입 등 유형자산 취득 감소
경기호전에 자금조달 차원 자산 매각도 줄어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이 공장부지 확보, 사옥 건립 등의 사세 확충을 위한 부동산, 기계 매입 등 유형자산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전제일`의 보수적 경영이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에 비해 경제여건이 호전되면서 부채상환을 위해 자산매각에 나서는 기업들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상장사의 유형자산 취득 및 처분가액은 올해들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달 31일까지 코스닥 상장사가 취득한 유형자산은 총 52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38억원보다 2101억원이 줄었다.

공시 건수는 지난해 36건에서 올들어 42건으로16.67%(6건)가 늘었으나 개별 회사당 취득가액이 204억원에서 125억원으로 38.73%(79억원)나 줄어들면서 전체 금액도 같이 감소했다.

유형자산 처분가액 또한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유형자산 처분가액은 34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28억원에 비해 129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건수는 32건에서 19건으로 40.64%(13건)나 줄었지만 개별 회사당 처분금액은 163억원에서 181억원으로 11.04%가 늘었다.

올해 들어 회사별 유형자산 취득금액은 종합스포츠센터 레저사업 건립을 위해 부지를 매입한 투미비티(058900)가 422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본사이전을 위해 부지 매입에 나선 인선이엔티(060150)가 3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회사별 처분금액은 950억원 규모의 유형잔산을 부채상환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처분한 그랜드백화점(019010)이 수위에 올랐고 신공장 이전을 위해 옛 공장을 처분한 삼아제약(009300)이 4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 관련기사 ◀
☞투미비티,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