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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美 성장률, 1Q에는 반등 예상"

안근모 기자I 2006.01.28 05:43:30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 초반으로 추락,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했다.

지난달 새 집 매매량이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달러화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급락에도 불구, 근원 물가는 오름폭이 커져 연준의 금리인상 행진이 예상보다 일찍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각 오후 3시39분 현재 유로/달러는 0.0101달러 하락한 1.2106달러, 달러/엔은 0.820엔 상승한 117.260엔을 기록중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예비 집계치는 1.1%로 지난 2002년 4분기이후 가장 낮았다. 전분기의 4.1%는 물론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6(CNBC/다우존스 집계)∼2.7(마켓워치 집계)∼2.8%(블룸버그 및 로이터 집계)에도 크게 못미쳤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담당하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1.1%로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 2001년 2분기 이후 4년반만에 최저치다. 자동차 판매가 급감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악화됐다. 통화정책의 참고지표가 되는 근원 PCE 상승률은 1.4%에서 2.2%로 대폭 올라갔다.

지난해 12월중 미국의 새집 매매는 2.9% 증가한 126만9000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123만호로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글로벌 외환전략 담당 수석인 로버트 신치는 GDP와 관련해 "세부내용 상당수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나오는 지표들은 분명히 개선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4분기 지표도 상향수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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