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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혼조 마감..고유가 그림자

안근모 기자I 2004.08.19 03:04:43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국제유가가 배럴당 47달러선 위로 올라선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고유가의 흔적이 기업실적 곳곳에서 발견됐다. 18일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08% 낮은 4355.22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56% 및 0.24% 오른 3541.48 및 3726.50으로 장을 마쳤다. 거대 식품회사인 네슬레도 우유, 커피, 설탕, 포장재 등 치솟는 원자재값 영향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놔 투자자들의 걱정을 샀다. 상반기 국내 실질이익 신장률이 2.8%에 그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4%에 크게 미달했다. 시티 살로먼스미스바니는 고유가를 반영, 에어프랑스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브리티시에어와 루프트한자 등 다른 항공사들도 이 보고서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석유 및 광산회사인 BHP는 일회적 비용을 제외한 지난회계연도 순이익이 83% 급증했다는 발표에도 불구, 1.3% 떨어졌다. 원자재값 상승이 공급증가를 불러들여 결국은 수급이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회사측 전망에 따른 것. 폴크스바겐은 환율효과로 인해 올해 중국에서의 이익이 지난해 수준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크스바겐은 0.32%, 다임러크라이슬러는 0.5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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