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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 지수 상승 출발…임금 상승률 ‘둔화’ 주목

장예진 기자I 2024.03.09 00:15:23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1% 상승한 38910선에서, S&P500지수는 0.54% 오른 5185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93% 상승한 1642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는 지난달 고용이 27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에 기록한 22만9000명 대비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며 월가 전망치인 2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다만 실업률이 이전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이란 전망과 달리 오르고 임금상승률 역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또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 상승을 지탱해주는 모습이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시사한 점 역시 시장 강세에 기여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날도 개장과 동시에 957달러선까지 치솟으며 장중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모습이다.

반면 브로드컴(AVGO)는 지난 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지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마벨테크놀로지(MRVL)는 AI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여러 다른 사업부의 부진한 흐름으로 인해 손실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COST) 역시 실망스러운 매출 공개에 연간 멤버십 가입비를 인상하지 않는다고 전하면서 시장이 크게 실망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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