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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최종금리 상향·50bp 빅스텝 시사…시장 요동(상보)

김정남 기자I 2023.03.08 00:27:29

파월 "금리 인상 폭 더 높일 준비돼 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기존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 전 발표 자료를 통해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했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이를 이번 FOMC 때는 더 높일 것이라는 의지로 읽힌다.

파월 의장은 또 50bp(1bp=0.01%포인트) 인상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the pace of rate hikes)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50bp 가능성을 언급하자마자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오전 10시23분 현재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5.1bp 뛴 4,945%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979%까지 올랐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발언이 처음 나온 오전 10시 이후 곧바로 하락 반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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