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일찌감치 ‘카지노’ 수혜주 찾기에 들어가며 흥행 기대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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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제작사는 아크미디어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비에이엔터테인먼트다. 세 곳 모두 비상장사다. 하지만 버킷스튜디오(066410)가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28.1%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련주로 분류됐다. 버킷스튜디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95% 오른 1590원에 마감했다.
‘카지노’는 배우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주연의 범죄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제작비 200억 원에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21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유명 배우와 막대한 제작비, 디즈니플러스를 통한 와이드릴리즈 방송 등이 흥행포인트로 지목되고 있지만, 더욱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최근 중국 한한령이 완전 해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수혜 기업들의 기대수익률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콘텐츠는 한한령에 막혀 중국 판로가 막혀있었으나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의 정상회담 이후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이 중국 OTT에 업로드 되는 등 조금씩 진출로를 뚫어가고 있다. 여기에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을 기점으로 한한령 완전해제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카지노’ 관련주뿐 아니라 국내 콘텐츠 산업이 연말·연초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형 제작사 및 OTT사들이 신년 기대작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어오는 것이 자연스레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매년 반복했기 때문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산업은 업종 계절성이 없으나 주가 계절성은 연중보다 연말·연초가 좋은 흐름이 있다”며 “이번 연말·연초는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있는 데다 글로벌 OTT 뿐만 아니라 한국 방송사, 대표 제작사들이 내년을 노리고 매우 공격적인 제작편수를 공개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