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가을 평양방문 준비보다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에 중점”

김성곤 기자I 2018.07.12 01:00:00

싱가포르 국빈방문 계기로 ‘스트레이트 타임스’의 사전 서면 인터뷰
싱가포르 최대 유력 매체로 현지 관심 제고와 우호여론 조성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올 가을, 평양에서 남북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 앞서 현지 유력매체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와 한국에서 가진 사전 서면 인터뷰에서 가을 평양방문 준비를 묻는 질문에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 남북 간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기 등을 확정해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현재로서는 가을 평양 방문을 당장 준비하기보다는, 우선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쌓여가는 과정이 곧 가을 평양정상회담의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845년 창간된 SPH(Singapore Press holdings)소유의 영자신문으로 싱가포르 및 동남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다. 발행 부수는 약 39만부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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