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현재 딸기 도매 가격은 2만2021원(2kg)으로 작년과 비교해 5% 가량 저렴해졌다. 전월 및 전주와 비교하면 20% 가량 싼 수준이다. 딸기는 보통 12월부터 출하되는데 지난해 9월 태풍 피해로 인해 전북, 경북 등 주요 산지의 정식 시기가 지연되면서 겨울 제철에 맞춰 딸기가 출하되지 못해 12월 딸기 평균 도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예년보다 출하시기가 3~4주 가량 늦어지면서 딸기가 1월들어 본격적으로 출하물량이 쏟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가격도 1월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충북 논산, 전북 삼례 등 주요 산지 물량이 본격 출하될 예정이어서 향후 딸기 가격은 작년보다 10% 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출하시기가 다소 늦어진 반면 병충해가 적고 작황이 좋아 좋은 품질의 딸기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융 롯데마트 과일담당MD(상품기획자)는 “지난해 9월 태풍 피해로 출하시기가 지연돼 12월에는 딸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3~4주 가량 늦은 1월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어 이제부터 딸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