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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 넓은 中企업종은? ..`기계·IT·섬유제지`순

서영지 기자I 2012.02.13 06:01:11

운수업·금융보험 부문은 취업문 좁아
中企 고졸 대 대졸 채용 비율 `6 대 4`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올해 채용문이 가장 넓은 중소기업 업종은 기계와 IT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중소기업청 우수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약 6만9000개사 중 종업원 50인 이상의 500개사를 무작위로 골라 `2012년 채용계획 조사`를 한 결과 올해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62.9%, 1사당 평균 채용인원은 5.3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기계나 IT, 섬유제지 관련 중소기업의 채용 폭이 가장 크고, 운수와 금융 관련 중소기업의 취업문이 가장 좁았다.

기계부문 중소기업은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신흥국의 건설기계 수요 증가로 1사당 채용 예정 인원이 가장 많은 7.3명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 가속화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IT 업종은 7명, 중국·베트남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섬유제지 업종은 6.6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율과 유가 변동성으로 수요가 줄고 있는 운수업(0.4명)과 금융보험(2.9명) 부문의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취업문이 좁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중소기업 신입사원이 되는 것은 대졸자보다 고졸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10명을 뽑으면 고졸은 6명, 대졸은 4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고졸 대 대졸 채용비는 61.5% 대 38.5%였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청년 실업자는 공기업이나 대기업 일자리만 맹목적으로 추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회사의 장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실한 우수 중소기업 일자리를 노리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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