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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는 체외진단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유전자 재조합 항원과 단클론, 다클론 및 유전자 재조합 항체를 자체적으로 개발·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진단기업으로선 드물게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배양시스템을 도입, 낮은 단가로 일정한 품질의 항체를 대량 배양할 수 있다.
바이오노트는 ‘완전통합형’ 진단 기업을 목표로 하는 만큼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동물 진단 분야에서 면역화학진단, 현장진단(POCT), 효소면역진단(ELISA)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분자진단과 생화학 진단으로 그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생화학 진단 시장은 진단 분야에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 생화학진단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0.2%, 2027년에는 2조원대로 훌쩍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분야에서 ‘조에티스’, ‘아이덱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조에티스(Zoetis)는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에서 분사한 세계 최대 동물 제약 회사이다. 시총은 약 92조원에 달한다. 아이덱스 레버러토리스(IDEXX Laboratories Inc)는 검사 대행 시장 점유율이 65%에 달하는 미국 반려동물 의료장비 회사다. 시총은 약 48조원이다.
이 중 아이덱스는 바이오노트가 특히 주목하는 주요 경쟁사다. 아이덱스는 지난해 매출 4조원을 기록했으며 생화학부터 면역진단, 혈액진단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40년 업력의 회사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40~50%에 달한다. 바이오노트도 ‘완전통합형’ 진단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자체 R&D 역량을 앞세워 통합형 포트폴리오 구축할 전략에 집중할 전망이다.
조 대표는 “OEM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업체들과는 달리 바이오노트는 R&D부터 영업과 마케팅 쪽으로도 탄탄한 기반을 갖췄따”며 “팬데믹 기간 동안 개발 능력을 더 향상시킨 만큼 시장에 계속해서 좋은 제품을 내놓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