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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후폭풍 '본격화'…美연방 공무원들, 대거 '실업수당' 신청

이준기 기자I 2019.01.11 00:08:54

전주 대비 3800여건 늘어

미국 의회.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에 대한 이견으로 촉발된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 이른바 셧다운 사태 장기화의 후폭풍이 만만찮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760건으로, 전주보다 무려 3831건 급증했다고 밝혔다. 셧다운 사태가 이날로 20일째에 접어들면서 그 여파가 실업수당 청구로까지 이어진 셈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 등 미 언론들은 “실업수당을 신청한 이들은 일시적인 해고 상태에 놓인 공무원들”이라며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연방 공무원들의 실업수당 청구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 연방 공무원들에 대한 실업수당 지급 여부는 연방의회의 ‘미지급 급여’ 소급논의와 맞물려 결정되는 만큼, 당장 실업급여가 지급되는 건 아니라는 게 미 언론들의 분석이다.

한편, 지난주 총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7000건 줄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약 23만건)를 밑도는 수준으로, 그만큼 미국의 유례없는 고용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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