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안치환은 새 디지털 싱글 ‘유어 낫 얼론(You’re not alone)’을 발매했다. 윤 당선인이 당선된 이후 소회를 담은 곡이다.
안치환은 소속사를 통해 “한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일. 그 결과를 보고. 누구는 기뻐할 것이고 누구는 슬퍼할 것”이라며 “누군가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라고 말했듯이 담담히 받아들인다”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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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낫 얼론’은 안치환이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았다. “그대 패배의 길 그대 좌절의 길/ 누가 주신 그 길일까/ 포기할 수 없는 길// 난 혼자가 아니야/ 넌 혼자가 아니야/ 모든 걸 다 잃는대도/ 그들 앞에 무릎 꿇어도” 라는 등의 노랫말이 눈길을 끈다.
앞서 안치환은 지난 2월 11일 발매한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노래 가사에 ‘왜 그러는 거니’, ‘뭘 탐하는 거니’ 등 김건희 여사의 이름을 연상케하는 ‘거니’를 반복적으로 쓰고, 앨범 이미지에도 이를 겨냥한 사진을 사용했다. 이에 김 여사의 성형 의혹을 끄집어낸 ‘외모 비하’라는 지적과 함께 동시에 고인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모욕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당시 윤 당선인은 해당 곡을 접하고 “아내에게 미안하다. 위대한 뮤지션(마이클 잭슨)을 이런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것이 너무 엽기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안치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치환TV’ 커뮤니티에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 감사하다.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고 항변했다.
이후 같은 달 또 다른 신곡 ‘껍데기는 가라’도 일주일 만에 공개했다. ‘껍데기는 가라’는 저항 시인 신동엽(1930~1969)의 동명 시를 가사로 삼은 노래다.
안치환은 대학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았다. 2014년 대장암 투병 이후 회복한 그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다수 선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