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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프로듀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상습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인한 규모는 십 수억원에 달한다. 특히 미국에서 외화를 빌려 국내에서 원화로 갚은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YG 미국 법인 등 회삿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김 기자는 “이 부분에 대해 이제 도박뿐만 아니라 세금 탈루와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국세청에서도 일부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국내 엔터테인먼트는 주로 미국 법인이나 일본 법인, 중국 법인을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서 콘서트를 하고 정상적으로 국내 수입으로 안 잡고 현지에 돈을 남겨두거나, 아니면 비정상적인 자금을 개인에게 주거나 아니면 또 도박 자금으로 활용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좀 엄격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들이 마약이나 도박 중독 등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선 “쇼비즈니스 사계 자체가 도박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 않냐. 아무래도 비슷한 형태의 일탈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도박과 관련된 연예인의 일탈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불법도박이나 이런 것에도 많이 연루됐는데. 결국 인기가 도덕적 불감증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에 인기가 있을수록 자신을 돌아보고 그다음에 또 도덕적으로 재무장하는 그런 것들이 우리 연예계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양 프로듀서에 대해 도박 혐의뿐 아니라 2014년 외국인 재력가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양 프로듀서는 경찰 조사를 마친 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 사실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드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