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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방광살리기] 방광염 10명 중 4명은 5년 이상 만성 환자

이순용 기자I 2024.01.28 00:03:40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남성들의 전립선염 못지않게 만성 환자가 많은 질환이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남녀를 가리지 않지만 대체로 여성 환자 많다. 방광염이 만성으로 이어져 수년간 재발이 반복되면 극심한 통증과 빈뇨, 잔뇨등 배뇨 증상, 야간 빈뇨로 화장실을 자주 드나들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만성적인 피로로 악순환에 빠지는 환자가 대다수다. 그리고 2차적인 우울감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 뜨린다. 방광염이 꼭 중년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2,30대에서도 자주 발병하는 것을 감안하면 자칫 젊은 시절부터 긴 세월 동안 고생할 가능성도 크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그렇다면 실제 병원을 찾는 방광염 환자들의 유병 기간은 어떨까? 2023년 필자의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방광염 환자를 조사한 결과가 있다.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등 총 546명의 환자 중 84%가 2년 이상 방광염으로 고생한 환자였다. 특히, 재발을 반복하며 5년 이상 10년까지 장기간 만성적인 증상을 겪어 온 환자도 41%나 됐다. 한 57세 환자는 20년 동안이나 방광염에 시달렸고, 폐경기가 지난 60세 여성의 경우 25년간 재발을 반복하며 지내온 사례도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 긴 세월 동안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방광염이 잘 낫지 않고 재발을 반복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초기 방광염에 대한 대처가 소홀한 경우, 또는 스트레스와 과로가 누적된 면역력 저하로 몸의 저항력이 약해진 경우다.

대부분의 초기 방광염은 항생제를 제대로 복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증상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다수의 환자들이 증상이 조금 줄면 다 나은 것으로 여겨 약 복용을 멈추는 것이 문제가 된다. 치료를 끝까지 하지 않아 두세 차례 재발이 반복되면 만성으로 이어져 고통받는 상황에 놓인다. 여기에 과로와 스트레스에 조금만 노출돼도 방광염 증상이 다시 나타나게 된다. 실제 환자들이 스스로 꼽은 주요 재발 요인은 스트레스(59%)와 과로(43%) 등 면역력과 관련이 깊은 원인이었다.

방광염에 걸리면 발병 초기 항생제를 복용할 때 증상이 줄어도 중단하지 말고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대처 소홀로 방광염이 자꾸 재발될 때마다 항생제 처방을 받아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까다로워진다. 또한 젊은 환자들은 그동안 경험하지 않았던 통증과 소변 증세가 심해지면 당황하기 쉽다. 가급적 불안과 스트레스가 누적되지 않도록 차분하고 인내심 있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염을 완치하려면 손상된 방광 기능과 근육의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것과 함께 간장, 신장, 위장, 비장 등 주변 장기의 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 재발의 악순환을 끊는 좋은 해결책이다. 전통 한의학 원리와 자연 약재를 현대 환자의 병리론에 맞게 과학적으로 고안한 축뇨탕은 염증 조직의 치료와 항생제 내성 극복, 면역 체계의 온전한 회복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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