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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개인소비 호조로 상승 마감

김혜미 기자I 2014.03.29 05:46:46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증시는 장 초반 개인소비 호조 여파로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전형적인 분기말 장세를 나타내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36% 오른 1만6323.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46% 상승한 1857.62, 나스닥 종합지수는 0.11% 오른 4155.76에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 나스닥 지수는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몰리면서 전주대비 2.8% 하락했다.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다우 지수는 0.1% 상승했으나 S&P500 지수는 0.5% 내렸다.

◇美 2월 개인소비 0.3% 증가..3개월래 최고

미 상무부는 2월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3% 증가(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일반적인 상품에 대한 지출은 0.1% 증가했고, 서비스 지출은 0.3% 증가했다.

지난 1월 개인 소비지출은 당초 발표된 0.4%에서 0.2% 증가로 조정됐다.

2월 개인소득도 전월대비 0.3% 증가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당초 마켓워치 전문가 조사에서는 개인 소비지출 0.3%, 개인소득 0.2% 증가가 예상됐다.

다만 물가는 여전히 억제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1.1% 올랐다.

한편 이날 장중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낮았다. 톰슨 로이터와 미시건대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80을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79.9에 비해서는 약간 높지만, 전문가 예상치 81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JP모건, 1분기 실질GDP 성장률 하향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을 2%에서 1.5%로 하향조정했다. 2분기의 경우는 2.5%로 유지했다.

JP모건은 “이번 주 발표된 내구재주문 결과가 놀랍게도 너무 약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경제성장률 2.5%, 글로벌 경제성장률 3.5%는 유지했다.

◇블랙베리, 7% 급락..美국채 약세

블랙베리는 지난 회계연도 4분기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음에도 불구, 7% 급락했다. 블랙베리는 강한 현금 포지션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5회계연도 말까지 순익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 닷컴은 무료 스트리밍 텔레비전 방송과 뮤직비디오 제공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점차 폭을 줄이면서 0.05% 하락 마감했다. 징가는 2.2% 내렸다.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 솔루션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4%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707%로 2bp 상승했으며 미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5월물 가격은 배럴당 39센트 오른 101.67달러를 기록했다.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50센트 내린 1294.3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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