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뉴욕증시 보합권 고정..버냉키 연설 영향 무

하정민 기자I 2006.08.26 02:47:31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5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하락출발한 주식시장은 잠시 상승반전했으나 다우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나스닥 만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별한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는 날인데다 주말까지 맞아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극도로 제한돼 있다. 관심을 모았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은 주식시장에 별다른 재료가 되지 못했다.

벤 버냉키 의장은 통화정책이나 인플레이션 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세계화에 따른 장기적 이익이 크다"고 말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는 주식시장의 기대가 무위로 돌아간 셈이다.

현지시간 오후 1시45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282.61로 전일대비 21.85포인트(0.19%) 내렸고, 나스닥은 2138.70로 1.59포인트(0.07%)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44센트(0.61%) 높은 72.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허리케인 시즌을 맞아 열대성 폭풍이 멕시코만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이탈리아 석유회사 직원 3명이 납치됐다는 소식도 유가 불안을 부추겼다.

◆홈디포-포드 주목

종목 중에서는 홈디포, 포드 등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1위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홈디포(HD)는 0.51% 올랐다. 홈디포는 전일 장 마감 후 35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스코 시스템스(CSCO)도 0.6% 올랐다. 이날 UBS는 시스코의 내년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F)는 전 미국 재무장관인 로버트 루빈이 포드 이사회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빈은 지난 2000년부터 포드 이사회에 몸담아 왔다. 주가는 3.48% 상승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