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방순삭] 지방흡입, 이런 부위도 가능해요

이순용 기자I 2022.08.27 00:03:3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고 해서 꼭 예쁜 몸매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체중이 줄어드는 것과 조화로운 보디라인을 만드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부위에만 지방이 몰렸거나, 군살이 있는 경우 체중을 감량해도 라인이 살지 않아 만족도가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겨드랑이 부분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조직과 유선조직이 발달해 생기는 것으로 마치 겨드랑이 군살이 작은 가슴처럼 보이는 부유방은 전체 여성의 1~5%에서 발견되는데, 2차 성징을 보이는 사춘기나 임신, 체중이 갑자기 증가한 경우에 생길 수 있다. 이어 살이 찌거나, 임신과 수유로 가슴이 커지면 가슴에서부터 겨드랑이까지 연결된 유방조직이 발달하면서 지방까지 축적되어 겨드랑이 아래부분이 불룩하게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 레깅스 등 타이트한 하의를 입었을 때 드러나는 엉덩이 라인도 여성들을 고민에 빠뜨리는 부위다.

남성들은 여유증(여성형 유방)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유증은 유선 조직의 증식이 일어나 여성처럼 유방이 발달한 상태를 의미한다. 유두 주변에 주변과 구별될 정도로 딱딱한 유선 조직이 만져지거나, 유두와 유륜이 정상치(유두 6㎜, 유륜 30㎜) 이상이면 여유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X-레이나 초음파 검사 결과 유선조직 크기가 2㎝ 이상이면 여유증으로 진단한다.

글로벌365mc병원 안재현 병원장은 “비만은 여유증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며 “남성이 비만해지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과다 분비되면서 유선이 발달해 여유증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진료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여유증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환자도 늘고있다. 복부도 남성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위 중 하나다.

유전이나 비만 등의 요인으로 특정 부위에만 찐 살은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는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 빠지지 않는 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이어트 의지가 약해지고, 결국 포기해 다시 살이 찌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이럴 땐 특정 부위의 지방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지방흡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재현 병원장은 “지방흡입은 복부,허벅지,얼굴 등 부위의 사이즈를 줄이면서 다른 부위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수술 후에는 부기나 멍이 남을 수 있어 회복 기간을 고려해 결혼이나 촬영 등 목표로 하는 시점의 2~3개월 전부터 여유있게 수술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