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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보다 더 재미있는 '겨울축제 3선'

강경록 기자I 2018.02.15 00:00:01
지난 2017년 열린 평창송어축제 ‘송어맨손잡기체험’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오면서 4일간의 설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행복한 고민을 한다. 설 차례를 지내고 성묘나 고향가는길에 가볼만한 곳 여행코스는 어디가 있을까. 특히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는 동계올림픽까지 열리고 있어, 올 겨울 마지막 가족여행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겨울의 절정을 만끽할수 있는 강겨울축제 현장에서 설 연휴를 즐겨보자.

◇전세계 커피가 한자리에 ‘강릉 세계커피축제’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는 세계의 커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기다린다. 이달 25일까지 강릉 안목커피거리에서 지역 내 30여개 이색 카페에서 열리는 세계겨울커피축제다.

세계겨울커피축제는 강릉커피거리를 중심으로 세계커피벨트민속,커피히스토리전,재즈공연과 다양한 커피 체험과 전시가 열린다. 특히 세계커피벨트민속전은 각국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케냐, 브라질, 콜롬비아, 르완다 등 23개국이 참여하고, 3개 권역 31개 커피숍 에서 커피 생산국의 다양한 문화와 사진, 커피기물, 민속공예 등을 선보인다. 또한 민속의상과 악기를 전시하고, 국가별 앞치마 등 해당 국가에 맞춘 독특한 분위를 카페별로 연출하는 ‘내셔널 데이 퍼포먼스’도 열린다. 여기에 민속공연까지 열려 강릉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불어 브라질 삼바를 비롯한 보사노바음악, 세계각국의 민속음악과 춤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무료로 제공된다. 세계커피벨트민속전 참여 카페를 연결하는 31개 커피숍 스탬프랠리는 3개 스탬프를 완성하면 선물이 제공되며, 강릉커피거리 메인행사장과 명주예술마당과 임당생활문화센 터 1층에서 선물을 수령할 수 있다.

◇겨울왕국으로 떠나자 ‘평창 윈터 페스티벌’

평창은 이미 겨울축제가 한창이다. 얼어붙은 오대천 위에선 송어축제가 막을 올렸고, 거대한 눈 조각을 전시하는 눈꽃축제도 시작했다. 올해는 올림픽을 맞아 색다르게 준비했다. ‘윈터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두 축제를 하나로 묶었다. 송어축제는 ‘아이스랜드 송어페스티벌’로, 눈꽃축제는 ‘스노랜드 눈꽃페스티’벌이란 새 이름을 달았다. 아이스랜드 송어페스티벌은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기간은 이달 25일까지다. 꽁꽁 언 얼음 위로 펄떡이는 송어를 낚아 올리는 재미가 겨울 추위를 잊게 만든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얼음 위에는 얼음낚시터와 텐트낚시터가 있다. 더 흥미진진하고 유쾌·통쾌하게 송어잡기를 하고 싶다면 ‘송어 맨손잡기’도 있다. 얼음이 동동 뜨는 커다란 수조에서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체험이다. 반바지를 입고 겨울 냉수에 걸어 들어가 맨손으로 직접 송어를 잡아채는 재미는 낚시와는 또 다른 손맛을 전해준다. 직접 잡은 송어는 매표소 옆 회센터에서 바로 손질해 맛볼 수 있다. 회와 구이, 매운탕이 기본이지만 탕수육이나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더욱 푸짐한 송어를 맛보고 싶다면 인근 송어 전문점을 찾는 것도 좋다.

스노랜드 눈꽃페스티벌은 대관령 횡계리 일원에서 22일까지 열린다. 동화캐릭터와 세계적인 건축물 등을 본뜬 초대형 눈조각 등이 들어선 눈조각 테마파크가 중심이다. 여기에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단과 해외관광객을 위해 한국 전통놀이, 초대형 눈썰매, 눈조각 미로공원 등도 선보였다. 알몸마라톤대회, 눈마을올림픽, 바비큐푸드, 눈꽃조명쇼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있다. 또 페스티벌 기간 중 주말에는 눈광장과 눈조각 존에서 캐릭터 퍼레이드도 한다.

◇고드름의 향수를 기억하다 ‘정선 고드름축제’

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정선에서는 ‘고드름축제’가 시작했다. 조양강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드름의 향수, 아리랑의 선율따라 추녀 끝을 기억하다! 정선에 오면 빙(氷) 굿(Good) 방긋!’을 주제로 이달 25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람객을 위해 아리랑의 수도 정선의 매력을 한껏 선사하고자 35가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장 설원에서는 설피-전통스키-눈썰매를 활용한 이색 설상 스포츠 릴레이 경주대회가 열린다. 빙판에서는 얼음 줄다리기-축구대회-연날리기-초-중학생 창작자전거 썰매대회-송어 겨울 낚시, 깡통 열차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설 연휴인 16일~18일 3일간은 정선아리랑촌에서 올림픽 선수단과 관광객을 위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활쏘기, 연 만들기, 널뛰기, 떡메치기, 떡국먹기 등 설맞이 한마당 문화행사도 열린다. 여기에 주제관과 아리랑센터에서는 정선군립 아리랑예술단의 정선아리랑 공연, 전국 민속 공연, 정선 겨울 풍경음악제, 한·일·중 전통극 공연 등 문화예술행사가 매일 무대에 오른다. 정선 오일장 사진전, 정선 천연염색 설치전, 허영호 사진전, 한·일·중 문화교류사업 아카이빙 전시회 등 다채로운 전시회도 방문객을 맞이한다.

평창송어축제 ‘얼음낚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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