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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박영순 대표, "매출은 최대로 경비는 최소로"

임종윤 기자I 2007.05.30 10:00:00
[티씨케이(064760) 박영순대표]  ‘아메바' 경영의 창시자인 교세라의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매출은 최대로, 경비는 최소로’라는 지극히 단순한 경영철학을 실천에 옮긴 경영인이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러한 단순명료한 명제를 왜 이나모리 회장은 중요시 했을까? 그것은 단순함 속에 진리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제조업의 이익은 최대 몇%, 유통업은 몇 %, 우리회사 이익은 절대 몇%를 넘을 수 없고 매출액은 절대 얼마를 넘기 힘들어라고 스스로 한계를 긋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한계는 우리의 능력과 잠재력을 옥죄는 경계선이 되어 버렸다. 과거의 실적과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 스스로 넘지 못할 벽과 한계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나모리 회장은 조직을 세분화하여 각각의 최소 단위조직을 독립된 하나의 채산단위인 ‘아메바’로 삼았다. 그리고 각 ‘아메바’가 가장 단순한 경영철학인 매출최대화, 경비최소화의 원칙을 유지하도록 조직을 운영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놀랍다. 교세라는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을 포함해 1959년 창업이래 현재까지 평균 27%의 견실한 성장을 유지해 오고 있다. 현재 159개의 자회사에 5만 8,000명의 사원을 거느린 세계적 기업으로 그룹의 매출액이 연 4조엔으로 일본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기업으로 존경받고 있다.
 
어떻게 이나모리 회장은 이러한 기본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었을까? 이를 위해서는 이나모리 회장의 기본 경영철학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교세라 경영철학의 기본은 바람직한 인간상에서 출발한다. 공평, 공정, 정의, 용기, 성실, 인내, 노력, 박애 등 인간으로서 지녀야 하는 근원적인 가치관을 소중히 해 온 것이다. 이러한 가치관은 기업내부의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내가 경영자’라는 의식을 갖게 하였고 노동을 통해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말로만 내부고객을 중시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직원들을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이 직원과 회사를 하나로 묶어 매출최대, 비용최소의 경영원칙이 준수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말로는 내부고객 만족을 기치로 내세우면서도 실제에 있어서는 자기 것만을 우선시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따라서 CEO의 언행이 일치되지 않을 경우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동력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그러면 어떻게 직원들을 만족시켜 아메바 경영을 성취하도록 할 수 있을까? 첫째는 회사에서 공유해야 할 경영철학을 사내 시스템에 접목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둘째는 회사의 경영실적을 있는 그대로 직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사물을 똑바로 보도록 유도하고 CEO부터 경영진이 비용최소화, 매출극대화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셋째, 기업의 가치관이 일관성있게 유지되고 전사적으로 공평정대한 방향으로 이끌어져야 한다. 기업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변해야 하지만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과 철학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나모리 회장은 인생과 조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능력, 열의, 사고방식이 결합되어야 하며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변수는 사고방식, 열의, 능력의 順으로 파악했다. 즉, 부정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사회에 폐를 끼치기 때문에 성공이라 할 수 없는 반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지속적인 개선노력을 경주하는 사람은 기대 밖의 성과를 도출해 내기 때문에 성과가 배가되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우리 CEO들은 조직내 가장 근본적인 철학인 매출극대화, 비용최소화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내에서 솔선수범하고 조직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인의식을 갖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겠다.

마지막으로 이나모리 회장이 최고경영자들이 추구해야 되는 경영원칙으로 열정(Passion)을 지적한 바 우리모두가 다시 한번 Passion에 대해 곱씹어 보아야 겠다.

P: profit(이익),
A : Ambition(야망),
S : Sincerity(진실성),
S : Strength(용기),
I : Innovation(혁신),
O : Optimism(낙관주의),
N : Never give up(인내) 
박영순 대표
<약력>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주)럭키소재(현, (주)실트론)
(주)한라공조
(주)포스코휼스(현, (주)엠이엠씨코리아)
(주)태화일렉트론
(주)케이씨텍 전무이사
(주)티씨케이 대표(현재)
(주)티씨케이
1996.08 한국도카이카본(주)설립
2001.10 상호변경(주식회사 티씨케이)
2003.08 코스닥 등록
2005.06 CVD-SiC爐 3호기 준공
2005.10 부품 소재 전문기업 인증 확인서 획득(산업자 원부)
2006.06 InnoBiz 인증 (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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