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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보합혼조..소매부진 vs 유가↓

안근모 기자I 2004.12.03 00:11:38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일 오전중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소매점들의 매출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자 경계감이 부상했다. 다만 전날 7%이상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44달러대로 추가 급락한 데 힘입어 지수들은 저점을 높여가는 양상이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은 시장이 예상했던것보다 많이 증가했으나, 공장주문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9분 현재 다우지수는 0.23% 하락한 1만565.82, 나스닥지수는 0.05% 오른 2139.37을 기록중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1.19달러 급락한 배럴당 4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자동차 업체들에 이어 이날은 소매업체들의 월간 실적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으나, 대체로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미국 최대의 가전제품 소매체인인 베스트바이(BBY)는 지난달 동일점 매출이 3.2% 증가했다고 발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5%에 소폭 못미쳤다. 베스트바이가 제시한 3분기 순매출도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미쳤다. 4분기에도 3∼5%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베스트바이는 2.7% 떨어져 소매주 부진을 주도하고 있다. 또 의류업체 갭(GPS)은 4%, 페이리스슈소스(PSS)는 2.3%, 가구 및 인테리어용품 수입 유통업체인 피어원(PIR)은 9.1%, 메이백화점은 7.9%, 샤퍼이미지(SHAP)는 3%, 리미티드브랜즈(LTD)는 5%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콜스(KSS)의 지난달 매출은 보합에 그친 가운데, 의류업체 게스(GES)는 동일점 매출이 0.5% 증가했고, BJ`s는 1.8% 증가한데 불과해 역시 기대에 못미쳤다고 발표했다. 다만, JC페니(JCP)는 12%, 코스트코홀세일은(COSTCO) 5%, 타겟은 3.2%, 노드스트롬(JWN)은 3.1%, 시어스는 2.8%, 유아 아동용 의류 및 장난감 소매점인 칠드런스플레이스(PLCE)는 9%, 의류업체인 스테이지스토어스(STGS)는 6%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동일점 매출이 13% 급증, 회사 스스로도 `의외`라고 밝힌 스타벅스(SBUX)는 1.8%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월마트(WMT)는 당초 예상했던 대로 11월 동일점 매출이 0.7% 증가한데 그쳤다고 밝혀 0.9% 내렸다. 월마트와 함께 다우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홈디포(HD)는 1.0% 내렸다. S&P 소매업지수는 1.1% 하락했다. 경제지표도 엇갈리게 발표됐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공장주문은 0.5% 증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2%(다우존스 집계)를 크게 웃돌았다. 전달 1.1% 줄었던 출하액은 1.2% 증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와 석탄제품 출하가 8% 급증한 것이 출하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개장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총 34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5000건 증가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다우존스 집계)은 7000건 증가를 예상했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계절조정 통계를 내기가 더욱 어려웠다고 밝혔다. 계절요인 및 특수요인 등을 상쇄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치는 4250건 증가한 33만650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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